Wednesday, February 15, 2012

조강지처를 버리고....


19살에 남편을 만나, 20년을 함께 산 남편. 그 남편의 한의원이 망하게 되고, 더하여, 그 남편이 바람이 나더니, 재기불능의 상태에서, 재수생, 중3 아들을 남겨놓고 이혼해 달란다. 내 착한 친구의 이야기다.

바보같은 내 착한 친구는, 비자금 한 푼 조성(?)하지 못한 체 당장 생활비 걱정을 하며 살아야 하는 이 판국에, 그 남자의 배신에 대한 상처가 더 커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패닉 상태가 되었다.

그 친구가 부르짖는다. 나에게 왜 이런 일이... 20년을 그사람만 바라보며 산 나에게, 어떻게 그 사람이 나를 버리고 갈 수 있나... 나 혼자 어떻게 하라고.... 나는 남에게 나쁜 짓 한 번, 거짓말 한 번 하지 않고 살았는데... 법 없이도 살 수 있는 나에게 어떻게..... 이런 일이.......

그 남자, 내연의 여자가 집 팔아 한의원 개원해준다는 말에 솔깃해서, 그 돈으로 재기해서 내 친구에게 생활비와 교육비 보내주겠다고 한다. 그러니 제발 이혼해 달라고.......!

*


한국은 지금....
도덕성의 부재인가....

도대체 배웠다는 사람이 어떻게, 어떻게... 이럴 수 있을까.......
그 남자를 어떻게 매장시켜야 할까.... 그대로 사라지게 할 수는 없지 않나...
막장드라마를 더 봤어야 했다.. 이럴 때, 막나가는 법이라도 배워놓을 걸 그랬다.

한국 사회는 무섭다.
한국 사회는 뿌리부터 썩어가는 듯 하다.
근간이 사라져간다.

도덕의..
윤리의....
그리고 인간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조차.........!!!


- 미영



2 comments:

  1. 참...안타까운 일 이군요. 형제중 한 사람이 같은 일을 당했던지라 남의 이야기같지 않습니다. ㅠㅠ

    동방예의지국이 이젠 미국보다 더 도덕윤리가 떨어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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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글쎄 말입니다......

    차라리 제가 실질적으로 경제적인 도움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는데... 그렇게 하지 못하니.. 마음이 무겁습니다. 기도도 나오지 않는다는 말에..... 말로 주는 위로는 더이상 하기도 민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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