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April 23, 2012
"옷차림이 되게 좋으시네요."
어제 한국마켓에 갔다가..
쌀 40 파운드를 사면 15파운드를 공짜로 준다길래, 쌀도 다 떨어져가는 것 같아 구입하기로 했다. 쌀이 무거워, 어린 아르바이트 직원이 차 있는 곳까지 날라준단다. 오~~ 좋은 서비스에 감사하며, 카트를 신나게 몰고 가는데... 갑자기 그 직원 하는 말,
"옷차림이 되게 좋으시네요."
청바지와 티셔츠 위에 조끼를 입은 40대 초반의 아줌마에게 무슨 소리일까 싶어, "네?" 하고 물으니, 패션이 이쁘다고....
오, 마이 가드.....!!! :D
나이가 들어도 여자는, 이런 칭찬에 어쩔 수 없이 약한가보다.
완전히..., "he made my day!!!" 였다.
운전을 하면서도... 내내 나는 그 상황을 다시 생각하고, 생각하고..., 그 순간 내게 스쳐갔던 즐거웠던 감정을 다시 느끼고, 느끼고.... ^^;;;
여자가 나이가 들어가면서 자연스레 잊어버려야 하는 말이라 그랬는지, 갑자기 들은 그 말에 황당하기 조차 했던 '나'. 미모나 패션을 신경쓴다고 해도, 그냥 남보기 부끄럽지 않을 정도... 하며 살아가는 아줌마의 인생에 접어들었다 생각하며.. "이쁘다"는 말을 듣는 것이 더 이상 익숙하지 않은 '나'....
그런 나를 바라보면서, 참 안됐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또 마음 한구석에선,
이런 말을 내 남편이 해 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도........!
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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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 ㅎ 배워갑니다. 40대 후반인 제 집사람에게도 적용되는 상황이겠죠? ^^
ReplyDelete아, 옆구리 찌르세요!
네~~ 맞습니다. 아무리 나이가 많아도 여자는 "여자"이지요.. ^^;;;
ReplyDelete조언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