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September 17, 2011

갑작스런 죽음..

---------------- SBS 뉴스 --------------------------------
20대 여성 재미교포가 쓰러진 가로수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미국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고 LA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신문에 따르면 재미교포 29살 해윤 밀러 씨는 16일 오렌지 카운티에서 정지신호를 받고 대기하던 중 길이 15m, 무게 10t에 달하는 나무가 갑자기 차량 위로 쓰러져 사망했습니다. 

해윤 씨는 10살 때 바이올린 영재로 미국에 이민을 와 줄리아드 음악 학교와 남가주대에서 공부하고 뉴포트비치에 있는 한 모기지 회사에서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경찰은 축축한 토질 때문이거나 사고 당일 발생한 진도 3.5의 지진으로 나무 뿌리가 흔들려 쓰러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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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여성의 갑작스런 죽음.. 이런 기사를 접하면, 사는 것에 대한 허무함이 엄습한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 지에 대한 문제는, 우리 인생에 우연처럼 다가오는 수많은 사건 사고 때문에 결코 가볍지 않다. 깊은 숨이 나온다.  


최근 방영한, "여인의 향기" 또한 시한부 여자의 버킷리스트에 대한 이야기다. 늘 죽음과 가까이 있는 우리는, 조금이라도 허무한 죽음, 또는 인생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뭔가 최선을 다해 사는 것처럼, 바쁘게 지내지만, 많은 이들이 현재의 자신의 모습에 만족하거나, 지금 죽어도 좋을 만큼 행복하게 살지는 않는 듯 하다. 나 또한, 버킷리스트를 만들어 보려고 했지만, 막상, 하고 싶은 것을 나열하는 것 조차 쉽지 않다. 그렇게 인생에 대해 깊게, 차분하게 생각해서,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을, 인내가, 힘이, 결단이 부족한 걸까..


여러가지 일들이 터지고, 사라지며 내 주위를 맴돌아 가는 동안, 나는 어디에 초점을 맞추며 살아가고 있는지 잊어버릴 때가 많고, 작고 사사로운 것에 힘을 쏟을 때가 많다. 그러다 이렇게 죽음의 기사를 접하게 되면, 다시 내 볼을 꼬집고, 정신줄을 잡으려 애쓰며, 놓치고 가는 것이 무엇인지 점검해본다. 오늘은 비마저 내린 날씨라 그런지, 더더욱 착잡하게 내 인생을 생각하게 된다.


맛 좋은 커피 한 잔이 당긴다..... 후.....


추신; 그런데 이 기사를 보면..... 한 사람의 사고에 대한 기사에, 그 사람의 인생이 한 문장으로 압축해져서 쓰여 있는데, 보니, 주욱 학력과 직업으로 묘사해 놓았다... 사람을 알리는데, 학력과 직업이 전부일까.... 씁쓸하다..


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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